2013년 5월 13일 월요일

캡션의 중요성

 
육두문자(肉頭文字)의 肉頭를 한자 그대로 풀이해 보면 고기로 된 머리, 즉 머리처럼 튀어나온 살덩어리입니다. 아마도 남성의 생식기를 뜻하는 것이겠지요. 사전에는 육두문자가 육담 따위의 저속한 말이라 풀이되어 있습니다.
 
더딴지 유월호가 육두 특집으로 꾸며진다는 말을 듣고 내심 쾌재 개탄을 금할 수 없었습니다. 창간호에서 무려 '철학이 있는 풍경'이라는 고상한 타이틀로 사진 게재를 시작해 온 저만은 이런 저속한 분위기에 휩쓸리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여,
 
각종 육두문자에 지쳐 있을 독자들을 위해 자연과 함께 하는 소박한 생활을 주제로 서정적인 사진을 좀 골라 보았습니다. 다만 담백한 사진의 엄선에 치중하느라 지문의 띄어쓰기가 다소 미진할 수 있다는 점 널리 양지 바랍니다.

 
 
 
 
이것은 자지.
 
 
 
 
십팔 공구면 함안 보지?
 


함양아 이 씨방면 맞을까?
 
 

뭔 씨발아? 열무 씨발아.
 


이년 발아 보장, 근대 이 씬발아 되냐?   



신발 돌겠네.
 


XXX 씨봐라, 다 비볐냐?


 

이 새야, 뭔 씨파 먹겠다고.




씨발라말아?
 
 




하여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