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2월 26일 화요일
2013년 2월 25일 월요일
비가 내리고, 음악은 흐르지 않고
쿠알라룸푸르
비가 내린다,
말라카
엄청 쏟아진다.
쿠알라룸푸르
바람도 몰아친다.
쿠알라룸푸르
온 도시가
쿠알라룸푸르
비바람에 푹 절었다.
쿠알라룸푸르
주륵 주륵
물루 국립공원
후두두둑
제란툿
광장이 물바다가 되었다.
미리
발길은 묶이고
보루네오 섬 상공
온 천지가 비에 덮인다.
쿠알라 타한
밤에도 쏟아진다.
싱가폴
아주 그냥, 비 세상이다.
제란툿
지붕 아래 모여 비를 피하는 사람들
말라카
그래도
말라카
할 건 다 한다.
쿠알라룸푸르
어차피 비는 곧 그치고
멜라카
좋은 날이 찾아 올테니.
말레이시아에온 가족이 장장 49일 동안
말레이시아 곳곳을 쏘다닌 여행기의
엄청난 스크롤 압박을 온전히 보기 위해서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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