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2월 13일 월요일

부암동




손바닥을 대기만 해도 아들을 점지해주는 신비의 바위(付岩)가 있었다는
부암동에 휘영청 달이 떴다.



달동네에서는 3D로 길을 가르쳐 줘야 한다.
전, 후, 좌, 우향 말고도 상향, 하향의 개념이 있다.



시대를 거슬러 올라 가 보자.



개발이 묶여 있으니 세월도 느리게 흐른다. 청와대를 감싸고 있는 군사보호구역 동네의 ‘재앙’이자 ‘축복’이다.



지인이 부암동 주민이다.



발 구르며 춤을 출 수도 있고



햇살이 지나가는 모습을 무심히 바라 볼 수도 있다.



느리고 낡은 곳에서



삶은 조금 더 무료 명료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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