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7월 29일 목요일

아르헨티나 여행자 가족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416895
이 기사를 보고 오오! 해서 놀러 오라고 메일을 보내서 5박 6일을 같이 지냈습니다

떠나는 날 아침 짐을 싸기 전 한컷.. 옆집 친구들도 놀러 와서 같이 찍었습니다. 셋째 팔로마가 엄마 머리에 가려서 안 나온 걸 모르고 있었네요. 점호라도 해야 할듯-_-


빨아서 널어놓은 신발과, 이마트에서 새로 산 신발, 밑창이 떨어져 좌린이 본드로 수리해준 신발, 그리고 아루한테 작아져서 셋째한테 넘겨준 분홍 신발.. ^^

2010년 7월 13일 화요일

잠실철교


비가 그치고 바람이 일고 늦은 오후가 되자 ,무거운 구름 틈 사이로 하늘과 해가 살짝 드러났다

유사한 느낌 : http://zwarin.com/2285

고층아파트




잠실 재건축 아파트 단지를 보면 언제나 포토제닉해서 사진을 찍어보게 된다. 웅장하고 질서정연하게 깎여있는 해안 절벽의 포스가 좀 느껴지는 것같다.

2010년 7월 4일 일요일

옥상


하루종일 무덥더니 밤 되니까 공기가 상쾌해졌다

-> 이 사진을 보고 HDR (하이퍼 다이나믹레인지) 이미지를 떠올리는 분들이 있는 것같아서 첨언..

통상적으로 하늘은 햇빛이 직접 비치지 않는 피사체보다 월등히 밝다. 그리고 낮의 실내는 실외보다 월등히 어둡다. 이런 상황에서 사진을 찍으면 하늘색 밝은 하늘은 하얗게 날아가고, 건물 벽은 우중충해 보이며 그늘 속에 있는 피사체는 거의 검다시피 찍히게 마련이다. (한마디로 볼품이 없다) 그래서 노출 브라케팅으로 여러장의 이미지를 찍은 다음 지나치게 밝거나 어두운 부분이 없도록 프로그램으로 이미지의 각 부분을 합성하여 HDR 이미지를 만드는 것이다

이런게 HDR 이미지 -> http://mm.search.nate.com/search/image.html?oi=0&cv=0&q=hdr&ai=0&nRC=-1&kq=hdr&dq=hdr

나는 이 사진에서 HDR 이미지를 생성하는 방법을 사용하지는 않았지만, 극심한 노출차를 극복한다는 점에서는 동일한 취지의 선택과 조작을 가했다고 볼 수 있다.

1. 우선 저 사진을 찍을 시점에, 서울의 맑은 밤하늘의 노출은 가로등에 비친 건물 외벽의 노출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땅거미가 질 무렵의 야경 사진 역시 마찬가지인데, 자연적인 빛과 인공적인 빛의 강도가 비슷해지는 순간이 하루 중에 몇 번 씩은 있게 마련이다. 태양이 지배하는 낮도 아니고 전기불이 지배하는 밤도 아닌, 절묘한 경계의 순간인 것이다.
2. 하지만 옥상 위 화분들은 별다른 빛을 못 받고 있어서 추가적인 인공조명을 사용했다.
스트로보를 직광으로 터뜨리는 건 광질이 좋지 않기 때문에, 셔터를 열어둔 동안 자전거용 손전등으로 화분들을 골고루 비춰주는 것으로 부족한 조명을 보충했다. (벽에다 대고 시도하면 빛으로 글씨를 쓸 수도 있다)
3. 옥상 난간 안쪽의 심하게 어두운 부분과 앞 건물 창에서 비치는 강한 빛은 포토샵에서 그 차이를 조금씩 완화했다. 이 작업은 거의 올가미 툴로 대강 영역을 선택한 다음 페더를 주고 커브로 노출을 보정하는 식으로 이루어진다. 암실에서 구멍 뚫은 마분지와 숟가락 모양의 도구를 이용해서 '버닝', '닷징'을 하는 것과 흡사한 보정 작업이다.

HDR 이미지는 매우 사실적이면서도 매우 비현실적인, 특이한 느낌을 불러일으킨다. 때로는 3D 게임의 한 장면을 연상시키기도 한다. 어떤 장소나 상황에서 촬영자 받은 인상이 바로 그렇게 사실적이면서도 비현실적인 어떤 것이었다면, 촬영자는 자기 사진을 HDR 기법으로 찍고 보정하는 방법을 택하는 게 적절한 선택일 수 있다. 하지만 다양한 조명 조건을 이용하여 피사체의 노출 차이를 극복하고 암실에서 더더욱 정제된 톤으로 만드는 전통적인 작업 방법을 몸에 익히는 게 먼저일 것이다.

뭐.. 그냥 그렇다는 얘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