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루가 태어난지 벌써 석달하고도 열흘이 지났습니다. 바쁜 와중에 여름 휴가를 겸해서 거창에 내려와 지내고 있습니다.
그동안 아기 데리고 노는 재미에 흠뻑 빠진 데다가 여기저기 나다니기까지 해서 블로그 관리가 영 건성건성이었습니다, 방명록으로, 댓글로 축하해주신 모든 분들께 늦게나마 감사 드립니다^^
책상다리 빼고는 다 먹는다는 광둥성이지만 정작 여기 애들은 선지해장국도 징그럽다고 젓가락 하나 안대는군요^^
아래 사진은 사천샤브샤브입니다. 빨간 국물이 혀를 마비시키는 폭탄급 육수인데, 6년 전 북경에서 먹었을때 비해서는 전혀 폭탄이 아니었습니다. 그당시에도 식당 주인이 "이건 관광객들을 위해서 특별히 안맵게 만든 국물이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는데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