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12월 29일 목요일

2005년 12월 27일 화요일

아침햇살


최근들어 기상시각이 꽤 당겨지기도 했거니와, 일출시각이 연중 최고로 늦은 시기인고로...

요 며칠, 아침해가 뜨는 장면을 목격하고 있습니다.
아.. 분위기 좋아요~

(며칠전에 댓글들이 몇 개 사라진 것같은데.. 사이트 관리자에게 함 문의 날려보겠습니다. 백업 과정에서 사라진것이라면.. 댓글 남겨주신분들께 사과 말씀 올리겠습니다~ 꾸벅)

2005년 12월 21일 수요일

화각에 관하여

저는 렌즈를 구입하기 위해 조언을 구하는 친구들에게 이렇게 얘기하곤 합니다. '단지 멀리 있는 사물을 크게 찍기 위한 용도만으로 망원렌즈를 구입하지는 마라'
철새를 연구하거나 몰래 적군 기지의 정보를 수집하려는 사람들에게는 위의 용도가 정확할 겁니다. 하지만 나머지 대부분의 사진가들에게는 '망원렌즈'와 '망원경'은 분명 용도가 다른 물건입니다.

사람들마다 세상을 보는 방식과 만들고 싶은 사진이 제각기 다르기 때문에, '렌즈 화각별 촬영 가이드'같은 건 있을 리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포스트는 '좌린이 화각을 이용하는 방식' 정도가 되겠네요.

1. 200mm입니다. 35mm 필름 풀프레임 환산화각으로 320mm이지요. 중망원에 해당합니다. 저는 이정도의 망원렌즈를 끼웠을 때, 피사체와 피사체가 겹쳐져서 보여지는 느낌에 관심이 많습니다. 일렬로 늘어앉은 사람들의 겹쳐진 옆모습이 화면 가득히 들어차 있고, 그 중 한 사람에게만 촛점이 맞아 있다... 뭐 이런 사진들이 찍고싶어지죠.


2. 100mm (환산 160mm)입니다. 저는 이정도 화각을 단일 피사체만을 정확하게 묘사하는데 주로 사용합니다.


3. 50mm (환산 80mm). 인물사진에 최적이라는 화각이지요. 저 역시 인물의 상반신 사진에 많이 이용합니다. 이제부터 슬슬 표준화각에 들어서기 시작하는데요, 저는 표준화각대에서 피사체와 피사체간의 '관계'를 표현하는 사진을 주로 찍는 것같습니다. 망원화각에서 직렬로 늘어선 피사체들의 관계에 관심을 가진다면, 표준화각에서는 병렬로 늘어선 피사체들의 관계에 관심을 가진다는 점이 다르겠군요. 여기서 병렬이란 세마리 오리가 늘어섰다는 게 아니라, 오리가족과 파티션 위의 이름표가 병렬로 늘어섰다는 뜻입니다. 찍고 보니 별 관계가 없긴 한데.. 암튼 그렇다는 얘깁니다-_-


4. 22mm (환산 35mm). 역시 표준 화각 영역이라 볼 수 있겠습니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환산화각 3-40mm대를 제가 은근히 안 쓰고 있습니다. 개인적인 취향이겠지요. 대부분의 똑딱이 카메라들이 이정도 영역에서 주로 사진들을 만들어내기 때문에 오히려 상당한 비호감을 갖게 되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암튼 좌린이 잘 사용하지 않는 영역입니다. 사물간의 병렬적인 관계로 표현해야 할지, 공간의 느낌을 살리는 표현을 해야할지 헷갈려하기 때문.. 이라는 이유가 가장 적당할 것같습니다.


5. 10mm (환산 16mm). 광각 영역입니다. 광각에 흥미가 매우 많은 편입니다. '공간속에서의 피사체'를 표현하는 게 매우 재미있으면서도 어렵기 때문이지요. 아직도 어렵기 때문에 쓸 말도 별로 없습니다.-_-




짐작하시겠지만, 좌린 역시 방금 나열한 방법대로만 렌즈를 이용하는 건 전혀 아닙니다. 실은 '길가에 신기한 꽃이 피었는데, 펜스 넘어서 풀숲 헤치고 들어가서 찍기가 귀찮아서' 망원렌즈를 끼우게 되는 일이 훨씬 많다고 봐야죠. 하지만 또한 분명한 것은, '펜스와 수풀이 앞쪽에 아웃포커스 되어 있고, 배경 또한 아웃포커스 되어있고, 그 사이에 은근하면서도 선명하게 보이는 꽃 사진'은 망원렌즈로만 찍을 수 있다는 겁니다.
렌즈의 화각은 분명 다른 표현을 가능하게 합니다. 자신만의 표현 방식을 자꾸자꾸 찾아야겠지요.

2005년 12월 19일 월요일

무주

좌린 회사 직원들과 함께 무주리조트에 갔습니다.




좌린과 비니는 스키장에서 언제나 곤돌라만 탑니다




1500 고지를 발 하나 까딱 안하고 올라갈 수 있다니, 얼마나 멋진가요ㅋㅋ




2주간 거의 쉬지않고 내렸나봅니다. 딸기 키우시는 분들, 시설과 마음이 동시에 무너지게 한 눈이기도 하지요.




자세가 예술이군요^^




0.6km을 올라가면 해발 천육백 얼마인 향적봉이 나옵니다.





새파란 하늘이었으면 느낌이 많이 달랐을텐데... 오후 늦게 올라가서 날이 매우 궂었습니다.




곤돌라 종점에 난로 피워놓은 식당이 있습니다. 용평 곤돌라는 스키 타는 사람들이 더 많이 이용하는 것같은데, 무주 곤돌라는 덕유산 등산 루트로 많이 이용되는 것같았습니다. 대부분 손님이 등산객인, 커다란 산장같은 느낌




야외 테라스입니다.




방에서 내다본 풍경.




해뜨기 직전. 저기 세워둔 차들, 워셔액 다 얼었습니다-_-;;




회사 사람들은 모두 올라가가고, 저희는 거창에 하루 들렀다 올라왔습니다. 워셔 노즐이 자꾸 얼어 시야가 흐려지면 차를 세우고 본네트를 데웠다 출발하는 일을 반복..





안성휴게소인지 어딘지, 아침안개가 나뭇가지에 고스란히 달라붙었습니다.




자, 늦었지만 이제 출근~

2005년 12월 16일 금요일

출근, 퇴근



그나마 추위가 한풀 꺾여 다행입니다.
(뉴스 보다가 추가) 최근 벌어지는 흥미로운 일련의 사건에서 우리는 금요일 다음에는 역시 토요일과 일요일이 있어야 한다는 점을 배워야겠습니다.

2005년 12월 15일 목요일

출판기념회










아래 아래 게시물과 관련하여 홍대앞 까지 가서 스테이크를 얻어먹고 왔습니다.
심히 어색한 이름표까지 놓여있고, 돌아다녀가며 사직 찍을 분위기가 아닌지라, 늦게 와서 구석에 옹기종기 모인 몇분들만...-_-
짝이랑 같이 다니는 것이 이런 경우에 매우 도움이 됩니다.

2005년 12월 14일 수요일

건담



일본 출장 갔다가 프라모델을 사와서 자랑을 하시는 분이 있어서 기념촬영.

2005년 12월 2일 금요일

사무실 이사


한때는 매우 요긴했으나 어느샌가 쓸모없어지고 잊혀진 것들..
이사를 하면서 이런 것들이 가차없이 100리터 쓰레기봉지에 버려집니다.

옆자리의 디자이너 언니는 아직 버리지 않고 있군요.

책광고



좌린과 비니를 비롯하여, 홍대앞 작가들 열두팀을 인터뷰한 책입니다. 한꼭지 한꼭지 모두 특색있고 재밌어요. 월간미술사에서 홈페이지에다 책광고해주면 맛있는 거 사준다기에 ㅋㅋ

이날 찍은 사진이 바로 그 촬영이었던 것이지요^^

2005년 11월 18일 금요일

잠실



다음주에 회사가 이사를 갑니다. 올 3월부터 출근해서 이 나뭇잎들의 한 사이클과, 큰 건물 몇이 사라지고 새로운 공사가 시작되는 모습을 지켜보았습니다.

2005년 10월 13일 목요일

RFID 게임




미래한국을 먹여살릴거라는 야심찬 IT839 정책에 발맞춰-_-;; RFID 게임이라는 물건을 만들어보았습니다. 보드판에 타일을 놓으면 게임 내용이 화면에 나타납니다. 무려 49개의 RFID리더와 70개의 태그로 이루어진 최첨단 게임이지요.
정작 사람들이 재미없어하면 어떡하나 걱정을 꽤나 했지만 "십자 타일로 네 번 꼬면 USB 드립니다" 한 마디에 모두들 눈에 불을 켜고 달려들더군요^^

2005년 10월 8일 토요일

코엑스







상업적인 용도로
경비아저씨들의 눈을 피해다니며 찍은 사진
(쓰고보니 말이 이상하다)